동대문 도매의류 사입방법, 전문용어 및 건물별 오픈시간 정리 노하우 공개

의류 업종에 종사하는 소매업자 분들은 동대문 도매시장에 가서 직접 물건을 보고 사입해 오실 겁니다. 처음 장사하는 분들에게 생소한 단어와 건물별로 오픈, 마감시간이 다른 부분들 그리고 그 물건들을 어떻게 옮기는지 까지 다 상세하게 포스팅하겠습니다.

 

1. 동대문 올라오는 법

우선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사입 삼촌들이 운영하는 버스가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동대문에 올라오게 되는데요. 보통 밤 시장 나주시장 기준으로 나뉘어 말합니다. 남자 옷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남자 옷은 밤 시장입니다. 그래서 저녁 8시에 시작이 됩니다. 지방 어디서 오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저녁 9 시선에는 도착하게끔 버스가 운행을 합니다. 사입 삼촌에게 버스 예약을 하고 거기서 그지역 사람들이 같이 타고 동대문에 올라오게 됩니다. 버스 뜨는 시간이 새벽 3시~4시 사이입니다. 이것은 지방지역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인 분들은 대부분 직접 오 실 텐데요 직접 오시게 되면 성동고에 주차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곳이 무료이고 그나마 가까운 곳이어서 주차하고 사입하기 좋습니다. 그 역사문화공원 우주선처럼 생긴 건물 안에는 잘되어있긴 하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2. 동대문 사입하는 건물 위치 및 시간

젊었을 때 우리가 가던 동대문 두타 밀리오레 이런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사입하는 곳은 다른 곳입니다. 남자 옷 기준으로 건물들 이름 말씀드리면, 남평화 벨 포스트 에이피엠 뉴존 이렇게 있습니다. 물론 이 건물들에 여자 옷도 있습니다. 층마다 다르지만 보통 저층이 여자 옷이고 중간층부터가 남자 옷입니다. 오픈 시간은 저녁 8시에서 새벽 5시까지입니다. 여자 옷 하시는 분들은 이 건물 외에 추가적으로 광희, 플레이스, 청평화, 디오트 까지 생각하시면 됩니다. 청평화 디오트는 낮 시장으로 새벽 12시에 오픈하는 부분 감안하시면 됩니다. 

지방 장차 버스들은 누존에서 아래쪽인 디자이너 클럽 쪽에 쭈르륵 내려주고 다시 뒤로 돌아갔다가 차 뜨는 시간에 그 자리로 다시 내려오게 됩니다. 이 부분은 삼촌들이 알려주실 거예요!

 

tip!!

• 편한 옷 편한 신발 체력 필요합니다. 거의 6시간을 계속 돌아다니니까요.
• 노트와 팬 필요합니다.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본인마다 맞는 것이 좋지만 저는 앞에 가방 작은 거 매고 그 안에 들어가는 스트링 수첩을 이용했습니다.
• 현금 필요합니다 요즘 큰 도매업들은 계좌 이체할 경우에 세금계산서 발행을 하는데 처음 사입하는 분들은 간이사업자로 하는 경우가 많고 굳이 처음에 발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공급가로 그냥 현금으로 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 처음 건물을 들어가면 엄청 작은 평수로 미로같이 각 도매 가게들이 따닥따닥 붙어있습니다. 큰 대봉을 어깨에 메고 가는 삼촌들도 아주 많고요 그리고 시간이 늦어지면 물건 나오는 시간도 늦어져 당일에 물건을 못 싣을 수도 있으니 빨리빨리 움직이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남자 옷의 경우 12시~늦어도 1시까지는 주문을 넣어야지 물건이 나옵니다. 늦게 나오거나 밀리는 집은 미송 잡고 다음날이나 삼촌 다시 보내야 해서 물 비도 추가로 또 드는 부분 참고해주세요
• 한 바퀴 한번 지그재그로 쭉 도시고 맘에 드는 거 호수 메모해두셨다가 다시 가셔서 주문 넣으시면 돼요. 도매 사입의 룰은 한 장 이상 구매하셔야 하는 건 모두 아시죠! 그리고 사이즈별로 색깔별로 다 하지 마시고, 바지의 경우 평균 사이즈만 하시고 색깔도 취향에 맞게끔 골라서 주문 넣으세요 그리고 본인 가게 얘기해주면 됩니다. 그렇게 주문 넣고 물건 나오는 시간 확인하고 가서 결제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물건 찾아서 대봉에 한봉 다리씩 넣어서 디자이너 클럽 앞 본인 화물 버스 앞에 놓으면 되는데요. 
• 많이 무거워요. 그 가게에서 지게차 불러달라고 해서 어디 앞으로 내려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보통 봉투가 큰 거를 대봉이라 하는데 대봉 하나에 3천 원 4천 원 정도 드리면 가져다주세요.
• 사이즈 교환/ 반품 가능 여부 확인한 다음에 사입하세요!!! 재고가 남을 수 있으니 중요 포인트입니다.

 

처음에는 어디를 가야 할지 몰라 시간을 많이 잡아먹을 수 있는데요. 부담 갖지 마시고 진짜 이거다 하는 거 아니면 굳이 사입하지 마세요. 차라리 자주가 시면서 물건 보는 눈을 기르시는 게 더 좋습니다. 괜히 가지고 와서 재고가 되니까요..

간단하게 용어 정리해 드릴게요.

사입 삼촌: 물건 이동시켜주는 삼촌

장기: 영수증

무비: 택배비

깔: 칼러

 

정도만 아셔도 됩니다. 그리고 사입 전에는 사업자 등록 난 다음에 가시는 게 좋아요 아니면 가게 이름이라도 정하 시구요. 상호명을 꼭 먼저 얘기하고 그다음 그 도매업이 주문을 받거든요. 모두 좋은 사입 하시길 바랄게요.

의류 외에 신발, 잡화, 액세서리 사입은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겠습니다.